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1400→1550원

경기도의회 '도시철도 운임 조정 청취안' 통과
6월 중 인상 전망…서울시 "운영 적자 해소 불가피"
  • 등록 2025-04-20 오후 7:32:40

    수정 2025-04-20 오후 7:32:40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오늘 6월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경기도의회는 최근 철도 요금을 150원 올리는 내용의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소비자정책위원회를 거쳐 철도 기본요금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달 말께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 간 정책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인상 시기는 행정 절차, 시스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6월경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하철 기본요금 300원을 150원씩 두 차례로 나눠 인상하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2023년 10월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이어 150원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었지만, 중앙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따라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으로 요금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국 서울시 등이 상반기 내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관련기관은 더는 요금 인상을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 1월 22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지하철 운영 적자 해소와 안정적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2023년에 300원 요금을 인상하려고 했으나 정부의 절실한 물가 인상 억제 협조 요청에 따라 미뤘던 것이 올해까지 왔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측도 지난달 관련 토론회에서 “지난해 기준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의 약 17%인 하루 751만 명이고 이로 말미암은 손실액은 한해 4000억 원 수준”이라며 “재원 대책이 없는 무임손실 증가는 구조적 적자를 일으켜 안전투자 기회를 놓치는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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