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서 사형 중단"…국제유가 급락 전환

트럼프 "이란서 살상 멈춰…상황 지켜볼 것"
미국 이란 개입 가능성 완화…유가 1%대↓
  • 등록 2026-01-15 오전 6:46:20

    수정 2026-01-15 오전 6:46:2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사형이 중단됐으며, 앞으로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사태에 미군 진입이 임박했다는 예상에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이란에서의 살상이 멈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살인은 중단됐고 사형 집행 계획도 없다는 강력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군사 개입이라는 선택지는 제외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지켜보고 어떻게 절차가 진행되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결정을 유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개입 가능성을 축소하자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하면서 이날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1%대 급락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제 미국의 이란 공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유가가 급락했다”고 말했다.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했다. 미군은 이날 카타르에 위치한 미군 기지 병력 철수를 시작해 이란 공습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도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일부 공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정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관리 두 명은 “24시간 내에 미국이 이란에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 시기와 범위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주변국들에게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해당 국가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에서 3주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를 이란 정부가 강력 진압하면서 최소 734명에서 최대 1만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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