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 외침에…이재명 "들으며 소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전남 나주 유세서 한덕수 비판
"호남인 자존심 상하게 해…호남, 텃밭 아닌 죽비"
"전기요금에 송전비용 반영해야…기업 규제 완화"
  • 등록 2025-05-17 오후 2:13:25

    수정 2025-05-17 오후 2:13: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전남 나주시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 후 광주를 찾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라고 외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들으면서 소름이 돋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나주 유세에서 “정치에 관심 갖고 공리적으로 판단하고 ‘세상 잘 되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길이다’ 이런 생각하시는 분이 호남인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3일 대선 출마 이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단체 방해로 참배가 막히자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같이 뭉쳐야 한다”고 외친 바 있다.

이 후보는 “저것을 듣는 깨어 있는 호남인들이 얼마나 수치스럽게 생각할까, 얼마나 자존심 상해할까, 그 생각이 딱 들었다”며 “저 이재명을 여러분이 지지하는데, 전라도 출신인 줄 속아서 지지하시나?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남분들은 민주당이 공천해도 마음에 안 들면 싹 날려버리기도 한다. 저번에도 국회의원을 날려버리는 일도 있었고, 이번엔 담양군수 보궐 선거 하는데 혹시 민주당이 너무 자만해서 실수하지 않을까 경계하기 위해서 일부러 떨어뜨렸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텃밭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그렇게 표현하지 마라. 기분 나쁘다. 죽비라고 해라’고 했다”며 “앞으로는 민주당 주요 당직자·국회의원들은 텃밭이란 말 쓰지 않을 것이다. 살아있는 죽비다. 앞으로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한 나주, 다수 재생에너지 시설이 있는 전남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공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기후위기 때문에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사회로 대대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이제 기업들이 전기, 특히 재생에너지가 싸게 생산되는 지역으로 옮기지 않으면, 경쟁하기가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인 사회로 가야 되기 때문에 송전 비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시대가 지금 왔다”며 “앞으로는 생산지 전기와 소비지 전기가 거리가 멀 경우에는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생산지에는 싸게 전기를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만 “경제가 나쁜데 지금 당장 전기요금을 조정하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당장 전기요금은 어떻게 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인 예측으로 앞으로 5년, 10년, 20년 후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차등적 전기요금제와 더불어 지방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수도권 집중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해 법인세 등 세금의 대폭 감면이나 규제 완화를 해줄 경우, 이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지방자치단체장 시절부터 공약 이행률이 높았다며 “공약을 지킬 수 있는 것만 하고, 지킬 수 있는 것은 악착같이 지키면 된다. 불가능한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