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2.67달러(38만818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일(11월 5일) 251.44달러 이후 최저치다.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7일(479.86달러)보다는 44% 급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8448억8000만달러로 쪼그라들며 1조달러 아래로 내려 왔다. 고점 대비 6908억4000만달러(약 1000조원)가 증발한 셈이다.
주가는 이번주에만 10% 넘게 하락하는 등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010년 6월 상장 이후 주간 단위 기준으로 최장 기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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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의 장기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부터 시작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워싱턴에 간 이후부터다.
실제 미국 등에서는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시설에서 화재와 기물 파손 등의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 강세론자들이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앞에서 벽에 몰린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중요한 시험의 순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