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보다 정치 열심인 머스크…테슬라 주가는 최장 하락세

테슬라 주가 7주째 역재 최장기간 내림세
  • 등록 2025-03-09 오후 9:58:15

    수정 2025-03-09 오후 9:58:1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주가가 7주 연속 하락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워싱턴DC로 건너간 사이 주가가 내림세를 탄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0% 내린 262.67달러(38만818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일(11월 5일) 251.44달러 이후 최저치다. 역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7일(479.86달러)보다는 44% 급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8448억8000만달러로 쪼그라들며 1조달러 아래로 내려 왔다. 고점 대비 6908억4000만달러(약 1000조원)가 증발한 셈이다.

주가는 이번주에만 10% 넘게 하락하는 등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2010년 6월 상장 이후 주간 단위 기준으로 최장 기간 하락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테슬라 주가의 장기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20일부터 시작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워싱턴에 간 이후부터다.

월가는 테슬라 주가를 두고 단순히 판매, 생산 수치 등에 대해서만 우려하는 것은 아니다. CNBC는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인 입장과 백악관에서의 활동이 테슬라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를 평가하려 한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테슬라 주가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미국과 유럽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키면서 테슬라 영업에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미국 등에서는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시설에서 화재와 기물 파손 등의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 강세론자들이 머스크의 정부효율부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앞에서 벽에 몰린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중요한 시험의 순간”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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