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오후 경남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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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며자 온라인상에서는 ‘구대명’(90% 지지율로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충청권 경선에서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한 데 이어, 20일 영남권 경선에서는 90.81%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누적 득표율은 89.56%에 달한다.
구대명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때 등장한 표현이다. 당시 이재명 당대표 후보 지지율이 80%를 넘어서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과 ‘구대명(90% 지지율로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신조어가 처음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이러한 지지율을 두고, 당내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대세론’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과거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당시 후보가 기록한 최고 득표율 72.2%를 월등히 상회하는 수치로, 당내에서의 이 후보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이재명 후보는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며, 27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