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시험의 시기…아픈 이들과 함께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폐렴 치료 중 희망 강조
“육신은 약해도 기도·사랑 멈추지 않아”
어린이 신자들의 응원에 감동 전해
  • 등록 2025-03-16 오후 10:51:44

    수정 2025-03-16 오후 10:51:44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재의 투병을 ‘시험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약한 상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사진=AFP)
AFP와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신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시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나처럼 현재 약한 상태에 있는 수많은 아픈 형제자매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육신은 연약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사랑하고, 기도하고, 봉사하고,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믿음으로 함께하며 빛나는 희망의 징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폐렴을 진단받고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예정된 삼종기도를 직접 주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그는, 이번까지 5회 연속 삼종기도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제멜리 병원 입구에서는 가톨릭 단체 소속 어린이 수십 명이 노란색과 흰색 풍선을 들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외치며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교황은 이들을 향한 메시지에서 “많은 어린이가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친밀함의 표시로 오늘 이곳에 왔다”며 “교황은 여러분을 사랑하며 항상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기에 더해 이날 북마케도니아에서 발생한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젊은이들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포르투나토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어린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존재”라며 “이들이 모여 전한 기도가 교황께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전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지난주부터 병세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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