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대형 산불…900살 하동 은행나무도 불탔다

  • 등록 2025-03-23 오후 8:06:15

    수정 2025-03-23 오후 8:06: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수령 900년 된 은행나무가 불타는 등 국가유산 피해도 발생했다.

23일 국가유산청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동 옥종면 일부로 확산하면서 경상남도 기념물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가 일부 불에 탔다.

두양리 은행나무(사진=하동군 제공)
두양리 은행나무는 1983년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고려 강민첨 장군이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나이가 900년 정도로 추정되고, 높이 27m·둘레 9.3m에 이른다.

하동에서 강민첨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사당인 ‘두방재’도 부속건물 2채가 전소했다.

국가지정 명승 ‘백운산 칠족령’의 지정 구역 일부(0.5ha)도 소실됐다. 이곳은 동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승지다.

국가유산청은 산불 주변 국가유산 피해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소유자 등 연락체계 구축 및 피해 우려 대상 긴급조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피해 국가유산 응급복구 계획 수림과 긴급보수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산림청 실시간산불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6개 지역에서 산불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13곳은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당국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 최고 대응 단계인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해 진화대원 등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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