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후 집까지 파는 닛산車…경영난에 본사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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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24 오후 2:55:11

    수정 2025-05-24 오후 2:55:1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본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매각할 자산 후보로 요코하마 소재 본사를 포함했다.

닛산 큐브 3세대
닛산은 지난 2009년 본사를 도쿄 긴자에서 요코하마 도심으로 옮겼다. 닛산 본사 건물 자산 가치는 1000억엔(약 96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매각 자금은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본사를 매각한 이후 임대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닛산은 2027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각각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닛산은 2024년 회계연도에 6708억엔(약 6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닛산은 혼다와 합병이 무산된 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본의 2위, 3위이자 글로벌 자동차 판매 7위, 8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합병을 추진하다 결국 백지화됐다. 이들은 합병을 통해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사는 지난 2월 1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협병 협의를 종료하기로 했다. 작년 12월 말, 양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 절감과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했다.

2026년 8월 새 지주사를 설립한 뒤 각각 지주사 산하로 들어가는 방식으로 논의를 이어왔지만 통합 비율 등에 이견이 있어 그간 협상이 난항을 빚었다. 결국 혼다가 닛산에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자사 자회사로 들어오라고 제안하며 닛산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파국을 맞게 됐다.

닛산은 적자 지속과 합병 무산에 따라 지난 4월 CEO를 우치다 마코토 사장에서 멕시코 출신 상품 기획 책임자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기획책임자(CPO)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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