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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진행된 호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에서 88.6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굳혔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04%다.
호남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율은 53.67%를 기록했다. 박범계 선거관리위원장은 “호남 투표율은 지난 대선 당시와 엇비슷하지만, 지난 대선 권리당원수는 21만명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대선은 37만명으로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강원·수도권·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7일 강원·수도권·제주 권리당원 투표결과와 함께, 5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국난을 온전히 극복하고 온전한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야 한다”며 “호남이 이재명을 선택해서 네 번째 민주정부, 한번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한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라고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냉혹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이제 우리가 세계를 주도해야 한다. 힘든 일이지만 이겨내야 하고 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호남이 낳은 불세출의 지도자 거인 김대중의 삶에 그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이 걸었던 길이 더불어민주당의 길이고,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미래”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은 혼돈 속에서 번영의 새 길을 내야 하는 우리의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의 물질적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이 가능한 잘사니즘으로 나아가자. 퇴행과 절망을 딛고 우리 손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