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는 가공식품 물가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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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 보면 곡물가격 지수는 119.0포인트로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의 수확이 전년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미국의 2025년 옥수수 수확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옥수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주효했다. 밀 가격은 수요 둔화와 북반구의 작황 개선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설탕 역시 전월보다 2.6% 하락한 109.4포인트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식품 및 음료 산업의 수요 감소 우려 지속으로 설탕 가격은 하락했다. 인도와 태국 등 주요 생산국에의 생산량이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육류 가격 지수는 전월보다 1.3% 상승한 124.6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독일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 및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소고기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수출 가능 물량 부족, 세계 수요 증가로 역시 올랐다. 유제품 가격 지수도 전월 보다 0.8% 상승한 153.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향후 가공식품 물가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로 낮아졌지만, 가공식품 물가는 원재료값과 환율 상승 탓에 4.1%나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 상승이다. 외식물가 또한 3.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식품 및 외식물가 상승으로 집밥수요가 증가한 상황에 맞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밥상물가 안정 농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을 시의성 있게 추진하여 민생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