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DNA’ 투입하는 김동선…아워홈 체질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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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이종승·류형우 등 사내이사진 재편
대표는 김태원, 류형우는 전략실장에 임명
‘남매 갈등’에 혼란했던 아워홈 내부도 기대감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김동선 '무보수경영' 선언도
  • 등록 2025-05-22 오전 8:54:52

    수정 2025-05-22 오후 7:05:16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인수된 아워홈이 이사회 내부를 한화그룹 인사들로 채웠다. ‘한화 3남’ 김동선(사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인수였던만큼 ‘한화 DNA’ 주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22일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현재 아워홈 이사회 중 사내이사진은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장,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워홈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김태원 TF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류형우 CIO와 이종승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합류시켰다. 모두 한화 사람들이다.

앞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5일 8695억원을 투입해 아워홈 지분 58.6%를 인수, 새로운 주인이 됐다.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아워홈 인수는 그가 그간 진행해 온 인수합병(M&A)건 가운데 최대 규모의 거래다. 자신이 이끄는 한화그룹내 유통 부문의 덩치를 키우기 위한 행보다. 김 부사장은 아워홈 인수 계약 하루만인 지난 16일 이사회에 한화 인사들을 대거 채워넣으며 기업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아워홈은 김태원 대표를 중심으로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 류형우 CIO 등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중 1990년생인 류 CIO에겐 최근 아워홈 전략실장 자리를 맡기고, 상무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류 CIO는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합류한 이후 김 부사장이 주도했던 미국 로봇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 최근 아워홈 인수 등을 보좌한 인물로 전해졌다.

류 CIO는 향후 전략실장으로서 아워홈의 신규사업과 투자 등을 직접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한화에서 푸드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아워홈도 이 같은 흐름에서 푸드테크 관련 투자와 협업이 더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사회를 ‘김 부사장 사람’들로 꾸리며 예상보다도 더 빨리 아워홈의 체질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아워홈은 그간 구본성·구미현·구지은 등 구씨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혼란스러운 몇년을 보내왔다. 때문에 제대로 된 투자와 사업 전개가 힘들었고, 내구 구성원들의 피로도도 상당했다. 아워홈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이번 아워홈 피인수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 부사장이 주도한 인수건인만큼, 변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 부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뉴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아워홈이 조직 안정화를 이루기 전까지 ‘무보수 경영’을 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모았다.

김 부사장은 이날 한화그룹의 창업주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아워홈의 새로운 사업에는 김 부사장의 이 같은 철학과 의지가 담길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훌륭한 한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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