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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추기경의 월급은 4700달러(671만원)에서 5900달러(843만원) 선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즉위 이후 교황청에서 무보수로 봉사했다. 교황은 2013년 3월 즉위한 뒤 월급을 수령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예수회 출신 성직자로 평생 청빈한 삶을 이어가겠다는 ‘가난 서약’을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교황명에서도 청빈한 삶을 살아온 교황의 성품이 잘 드러난다.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성자’로 불린 이탈리아 아시시 출신의 성인 프란치스코(1181~1226)를 교황명으로 처음 택했다. 바오로, 요한, 베네딕토 등 일반적인 교황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교황은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국빈용 고급 의전차량 대신 기아의 ‘소울’ 차량을 이용하고 20년 된 철제 십자가, 낡은 구두와 오래된 가방을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또한 검소하게 치러진다. 교황이 지난해 11월 장례법을 개정해 장례 절차를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교황은 유언을 통해 자신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무덤을 만들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바티칸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