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흥진성·나주읍성 등 경관 개선에 국비 20억 투입한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 올해 본격 추진
건물 철거·리모델링, 생활기반 시설 개선 지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따라 새로 추진하는 사업
"국가유산과 인근 지역 주민 공존 방향 모색"
  • 등록 2025-05-22 오전 9:05:17

    수정 2025-05-22 오전 9:05:1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태안 안흥진성, 나주읍성, 남원읍성 등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비 20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태안 안흥진성의 경관 개선 사업 전(사진 위)과 경관개선 사업으로 통합관광안내소와 사랑모임관 조성 예시 이미지.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은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 둘러싸인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해 국가유산의 경관 회복을 돕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인 국가유산 5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태안 안흥진성 △나주읍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유적 △예천 회룡포 등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들 지역에 각각 2억원(국비 1억원)을 지원해 ‘국가유산 경관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올해부터는 기본계획이 먼저 마련된 태안 안흥진성, 남원읍성, 완도 청해진 유적 등에 20억원의 국비를 교부해 경관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들 지역은 지난 5월 문화유산위원회 사적분과의 검토를 통해 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비 20억원에 지자체 예산 20억원이 더해져 총 투입되는 예산은 40억원이다.

기본계획의 주요 추진 내용은 △국가유산 경관개선을 위해 그동안 방치돼 경관을 저해했던 주변 건축물과 시설물의 철거 및 리모델링 △오래된 담장, 지붕 등의 정비와 지역민의 편의를 위한 보행로 개선 등 생활기반 시설 개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정비와 주민 휴게 공간 조성 등이다. 국가유산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 조성 및 탐방로 정비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안 안흥진성은 서문 앞 별도로 방치됐던 간이화장실, 관광안내소를 철거하고 통합 관광안내소와 사랑모임관을 조성한다. 방치된 채로 경관을 저해했던 빈집은 휴게시설로 탈바꿈에 관람객을 위한 쉼터로 활용한다.

남원읍성은 의총유지에 대한 시·발굴조사와 앞으로 이뤄질 정비사업 설계로 경관개선의 초석을 다지며, 완도 청해진 유적은 마을 안길개선 및 장군샘 개선으로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살린 생활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나주읍성, 예천 회룡포는 기본계획이 수립되는대로 경관개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도 청해진 유적 마을 안길의 경관 개선 전 모습(사진 위)과 개선 사업 이후의 예시 이미지.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 경관개선 지원 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 출범에 따른 국가예산 체계 전환에 맞춰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기존의 국가유산 보존 방식이 유산 인근 지역의 주민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뒤 정비하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유산과 인근 지역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유산을 보존하겠다는 것이다.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문화유산 유적지 주변에서 살다 보면 불편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불편함을 해소하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유산 지킴이가 된다”며 “국가유산 경관 개선을 통해 사람이 살면서 동시에 유산을 보호해 그 가치가 다음 세대로 연결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서현, 각선미·청순미 폭발
  • "BTS 오빠~"
  • 李 점심은 김밥
  • 김혜경 미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