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출범 1달…美재정적자 급증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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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재정적자 1조 1500억달러…전년比 38% 급증
트럼프 정부 출범후 1달간 3070억달러 늘어
머스크 예산삭감 등 효율화 노력에도 적자폭 확대
  • 등록 2025-03-13 오전 9:05:11

    수정 2025-03-13 오후 6:55:39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지난달 기준 1조달러(약 1452조원)를 넘어섰다. 회계연도가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1년 전보다 38% 급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적자폭이 크게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1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첫 5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1조 15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회계연도 같은 기간보다 3180억달러, 약 38% 증가한 금액이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마지막 3년 동안 재정적자가 1조 3800억달러에서 1조 8300억달러로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25회계연도 첫 4개월 동안 8400억달러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2월 한 달 동안에만 재정적자가 3070억달러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1월의 거의 2배, 작년 2월보다는 3.7% 확대한 금액으로, 재정지출이 소폭 줄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감소해 적자폭이 확대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국가부채는 총 36조 2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순비용(Net costs), 즉 부채 관련 이자 및 비용을 충당하는 데 드는 실질적인 지출은 740억달러로 월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2025회계연도 들어 국가부채와 관련해 지불한 총 이자 비용은 3960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국방비와 보건 관련 지출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연방정부 예산 삭감을 주도하고 있음에도 적자가 확대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DOGE는 2026년까지 재정적자 1조 달러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무부 대변인은 “아직 DOGE의 노력에 따른 뚜렷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였던 2017년에 시행한 ‘감세 및 일자리법’(TCJA)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은 감세에 따른 경제 성장을 주장하고 있지만, 많은 싱크탱크가 이 법안을 갱신하면 향후 10년 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3조 300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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