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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 데이식스가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9~11일, 16~18일 무려 6일에 걸쳐 진행된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을 성료했다. 6일간 무려 9만 6000명(회당 1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이식스는 360도 개방형 무대로 케이스포돔 회당 최다 관객수를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원형 무대를 중심으로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무대 구성, 시야가 탁 트이는 상단 LED 전광판은 확 트인 개방감을 선사했다. 스케일 만큼 무대도 풍성했다. 4시간 넘게 무려 33곡을 열창했다.
이날 데이식스는 미니 5집 수록곡 ‘베스트 파트’와 ‘베터베터’로 포문을 열었다. 객석에서 등장한 데이식스 네 멤버는 중앙 무대로 모였고, 이후 각자 악기를 들고 본격적으로 노래하기 시작했다. ‘힐러’에 이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부른 데이식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고, 이에 질세라 관객들은 엄청난 떼창으로 공연의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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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돋보였던 무대는 ‘해피’였다. 미니 8집 ‘포에버’의 수록곡인 ‘해피’는 타이틀곡 못지않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유독 의미심장하게 다가온 노랫말은 ‘매일 웃고 싶어요’, ‘걱정 없고 싶어요’였다. 2015년 데뷔한 데이식스는 멤버들이 군 공백기 동안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음원차트 역주행을 하면서 단숨에 K팝 밴드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공연 규모도 예스24 무브홀에서 케이스포돔, 고척돔에 이르기까지 회당 2만 명을 동원할 수 있는 밴드로 성장했다. 메이데이의 사랑과 대중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는 데이식스는 ‘해피’의 노랫말처럼 매일 웃을 수 있고, 걱정 없이 노래할 수 있는 밴드가 된 것이다. 계단식 성장이 이뤄낸 결과이자, 좋은 음악은 통한다는 진리를 보여준 사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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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영’ 투어를 하면서 계절이 네 번이나 지났다. 계속 다시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줘서 고맙다.”(영케이)
“긴장감을 좋은 부담감으로 삼고 계속 성장해 나가면 여러분을 더 오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 계속 성장하고 싶다.”(성진)
“공연이란 게 소중하고, 그 소중한 걸 더 소중하게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저희에겐 큰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다.”(원필)
“투어를 마치게 돼 시원섭섭하고 후련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찾아올 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앞으로도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