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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고 필요한 정부 문제라면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정부 업무에 시간을 할애하겠지만 정부효율부의 주요 작업이 완료된 만큼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부진한 테슬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나왔다. 이날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19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11억1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자동차 부문 매출은 14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순이익은 4억9000만달러로 무려 71%나 급감했다.
이날도 머스크 CEO는 반(反) 테슬라 시위에 대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근거 제시 없이 “일부 시위대는 부정한 자금을 받았거나 정부의 낭비성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 25% 관세 부과 등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고율 관세 보다는 저율 관세를 지지하지만 이는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을 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그의 결정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가 관세 정책 여파를 가장 덜 받는 자동차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대표 차종인 모델Y를 업그레이드한 모델Y 리프레시(주니퍼)를 통해 차량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었다. 또한 테슬라는 오는 6월까지 저가 모델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오는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이버캡’(테슬라가 개발 중인 2인승 완전 자율주행 전기택시용 차량)이 내년 중반부터 테슬라의 재무 성과를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우리는 99%의 시장 점유율을 갖게 되거나 그런 식의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