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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UAE) 중동 3개국 순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중동 국가들의 관계 강화가 이스라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이 더 많은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국교 정상화 협정)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아랍 세계와의 유대를 심화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그것이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이 분쟁을 끝내고 가자지구 원조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날 영국은 주영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요르단강 서안 정착민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작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의 이러한 ‘위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전쟁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자지구가 심각한 기근 상황을 겪고 있다는 주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하고 가자지구를 떠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고수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 모하마드 신와르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종전을 위해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하마스 지도자들의 망명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에 생존 인질 20명이 있다면서 사망한 인질을 포함해 “그들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