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일평균 25원 넘게 출렁이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한때 1500원대를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5일 한미 당국 간 환율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원화 절상 압력 우려가 나오면서입니다.
여기에 대만달러 급등세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올해 하반기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미국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이 완연히 나타나는 상황이 된다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으로서도 금리 인하를 조금 빨리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하반기에는 1300원대 환율로 내려와서 거래되고,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4% 이하로 내려간다면 일시적으로 1300원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열어 두시는 게….”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주식 가격이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수익률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주식을 1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들이 매도세로 전환한 건 지난 10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변정규/미즈호은행 본부장]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달러 약세 유도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관심은 오는 6월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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