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PCTC 호황에 목표가 32만원 상향 조정-LS

  • 등록 2026-01-22 오전 8:00:04

    수정 2026-01-22 오전 8:00:04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LS증권은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자동차운반선(PCTC) 시장의 구조적 호황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부각이 맞물리며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했다고 22일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5.5% 상향한 32만원으로 제시했다.

(자료 제공=LS증권)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7조7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112억원으로 11.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35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760억원으로, 연초 회사가 제시했던 가이던스(1조8000억~1조9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물류·해운·유통 전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분기 중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섹션301 관련 조치 유예 발표 이전에 부과된 입항 수수료가 일부 비용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 해운 업황 둔화에 따라 물류 부문 포워딩 실적에는 부담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운반선 시장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 해상 물동량은 상반기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들어 다시 성장 궤도로 복귀했다”며 “특히 중국발 완성차 수출 물동량은 2025년 기준 570만대로 전년 대비 27%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들의 원가 절감을 위한 중국 시장 활용과 중국 로컬 OEM의 성장으로 항로 간 물동량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PCTC 해운 시장에 구조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가치(약 11%) 반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업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당 매력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은 다소 낮아졌지만, 배당소득세 분리과세가 시행된 현 시점에서 현대글로비스의 꾸준한 주주환원 의지와 높은 배당 성장 가시성은 변함없는 투자 포인트”라며 “2026년 연간 가이던스 발표 전후 조정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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