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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남편과 함께 일을 마치고 목욕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 역시 “(목욕탕 엘리베이터에) 5층이 남탕, 3층이 여탕으로 스티커가 표기돼 있어서 아무 생각 없이 저는 5층 갔고 부인은 3층에 들어갔다”며 “(잠시 뒤 아내가) 맨발에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여기 여탕이라고’ 울면서 얘기하더라”라고 JTBC를 통해 말했다.
목욕탕 측은 이들의 이런 짓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바뀐 스티커 탓에 남탕으로 잘못 간 A씨는 자신의 알몸이 다른 남성에게 노출되는 피해를 봤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뭔가 발가벗은 느낌이 계속 든다. ‘정신적 충격’이라는 게 실제로 있는지 그때 처음 알았다”며 “그걸 (바꿔) 붙이면서 낄낄거리는 (CCTV) 영상을 봤는데 본인들이 장난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이렇게 심하게 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업무방해죄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