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인도 총리와 회담…"긴밀한 협력 확대하자"

[캘거리=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 중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앞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연합뉴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인도 국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도 메시지를 전하며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은 인도 국민과 함께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 관계 심화를 통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애도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고위급 소통을 활발히 하고, 호혜적 경제협력은 물론 핵심기술·국방·방산 등 전략적 협력과 문화 교류도 함께 강화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인도 간 인적·문화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이러한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