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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상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억5500만달러, 정부 부문 매출은 45% 증가한 3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팔란티어는 이런 성장세를 감안해 올해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이 11억78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팔란티어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2배 수준인 약 2억1400만달러(주당 0.08달러)로 늘어났다.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AI 시대에 현대 기업을 위한 운영 체제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도입이 지각 변동 수준으로 회사는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자평했다.
이에 회사는 이번 2분기 매출 전망을 9억 3400만~9억 3800만 달러로 제시했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에 최소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 139건을 체결했으며, 이 중 51건은 500만 달러 이상, 31건은 1000만 달러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카프 CEO는 “이번 실적은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혁명의 징후”라면서 “회사의 성장을 비할 데가 없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호실적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대규모 연방 정부 구조조정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이날 종가 기준 올해 들어 64% 상승했다. 올 들어 대부분 기술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준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팔란티어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9%대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 들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상승을 주도한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팔란티어가 미국 내에선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선 이렇다 할 반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디프 싱 애널리스트은 “호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