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의 러 추가 파병, 깊이 우려…유엔 제재 위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北정권, 파병 대가로 러 자금 받아”
“유엔 대북 결의 2397호 위반”
北, 러 재건 위해 6000명 추가 파병
  • 등록 2025-06-18 오전 7:07:46

    수정 2025-06-18 오전 7:07:4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등 6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이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이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파괴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등 6000명을 파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대변인은 “북한 정권도 노동력과 군인을 빌려주는 대가로 정권에 절실히 필요한 자금을 받기 위해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며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포함해 해외에 있는 이들 노동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2397호를 위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통해 유엔 회원국들의 북한 노동자 송환을 의무화했다.

전일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괴된 시설을 복구하고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자국 공병 병력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을 러시아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을 방문한 쇼이구 서기는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직접 회동했으며, 이후 기자들에게 이같은 협의 내용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북한은 러시아 쿠르스크에 전투 병력을 파병한 데 이어 동일 지역 재건에 필요한 병력까지 추가로 파견하게 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북한 전투 병력들을 기리는 취지에서 러시아와 북한에 각각 추모비를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서기는 이번 북한 방문은 안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러시아와 북한 간 병력 교류 등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30년 이상 중단된 러시아와 북한 간 항공편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더불어 쇼이구 서기는 지난해 6월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이 조약은 문서상 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쇼이구 서기의 이번 북한 방문은 지난 5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을 만난지 2주 만이다. 이에 앞서 쇼이구 서기는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리창대 북한 국가안전보위상과 만나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를 해방시킨 북한군의 행동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두돌 생일 파티해요
  • 수지 맞은 '청순미' 대폭발
  • '뒤태' 미인들
  • 조수미 "떨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