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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AR(Authorized Replicator)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한 제이엠아이는 한때 삼성·LG·대우컴퓨터 등에 PC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기록매체를 공급하던 기업이다. 그러나 PC 시장 디지털화와 기록매체 시장 축소가 본격화되자 생활용품 OEM·ODM과 자동차 내장재 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정 대표는 “과거에는 디스켓과 CD, 매뉴얼 패키징 사업이 회사의 핵심이었지만 디지털화 이후 시장이 급격히 줄었다”며 “기존 IT 사업에서 쌓은 공정관리와 글로벌 고객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용품과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사업은 생활용품 OEM·ODM이 중심이다. 제이엠아이는 2020년 애경 세제 OEM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헨켈코리아 OEM 사업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애경·헨켈과의 협업은 단순 납품이 아니라 제이엠아이의 생산관리와 품질 시스템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다는 의미”라며 “단순 OEM을 넘어 제품 기획과 개발까지 수행하는 ODM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회사의 핵심 성장축으로는 미국 자동차 내장재 사업이 꼽힌다. 제이엠아이는 미국 엘파소 등 북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북미 생산라인에 도어 암레스트, 폼패드(Foam Pad), 각종 내장재 등을 공급 중이다. 자동차 내장재 사업 성장률은 2024년 4%, 2025년 22% 증가에 이어 올해는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 기준 자동차 내장재 매출 비중도 2025년 22%에서 올해 36%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대표는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전환 이후에도 내장재 고급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부품 현지화 흐름이 회사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관세 정책 이후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북미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어 선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록매체 사업 역시 미국에서는 여전히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법인에서는 소프트웨어 패키징과 KIT 조립, 특수 라벨·패키징 사업 등을 지속 중이다. 정 대표는 “국내 기록매체 시장은 사실상 축소 단계지만 미국은 상품 패키징과 라벨 시장 수요가 꾸준하다”며 “한국 기업 특유의 빠른 대응과 소량 다품종 생산 경쟁력이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현재는 이익잉여금 결손 상태로 배당이 제한돼 있지만,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정상화와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현재 약 2%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각도 검토하고 있다”며 “저 역시 장내에서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과 기업가치 모두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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