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중대한 상황 온다”…헤지펀드 대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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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美연방 정부 부채 거듭 경고
"빠르면 1년내, 중대한 상황 직면할것"
"시장 감당 수준 넘어, 현실적이어야"
  • 등록 2025-05-23 오전 9:29:06

    수정 2025-05-23 오후 1:49:1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시장에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면서 재정 적자에 대해 거듭 경고했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LP 설립자. (사진=AFP)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팔레이 미디어 카운슬 행사에서 “우리는 국채 시장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1~5년 사이에 우리는 아주 중대한 상황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환자를 진찰하는 의사에 비유하면서 ”환자에게 이런 식으로 증상이 축적되고 있는데 생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걸 말해줄 수는 있지만, 정확한 시점을 말해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달리오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문제에 대해 일찌감치 우려를 표했다. 높아진 차입 비용, 지속적인 정부 지출 증가, 세수 감소가 맞물리며 재정 적자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 미국의 국가 부채는 3월 기준 36조 달러(약 4경 9734조원)를 넘어섰다. 지난 16일엔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부채 급증을 이유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담은 감세안 통과를 추진 중이다. 이른바 ‘단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으로, 진통 끝에 해당 법안은 이날 하원을 통과해 상원으로 넘어갔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인 약 5.14%에서 거래됐다.

달리오는 “올해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6.5%의 재정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는다”고 우려했다.

그는 의회가 연방 정부 부채를 줄이는 데 성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달리오는 “나는 낙관적이지 않으며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양당 간 협력이나 정치적 장애물을 극복하려는 어떤 시도도 결국은 ‘내게 더 줘’라는 요구로 귀결되고, 그게 바로 재정 적자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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