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출하가 가이던스를 상회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우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판매 강세 효과(전분기 대비 21% 성장 전망)가 환율 약세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며 “당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조 8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주가는 전고점을 돌파했고, 시장의 관심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집중될 것”이라며 “한번 잡은 인공지능(AI) 제품 리더십은 쉽게 꺾이기 어렵고,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주요 거래선과의 협업도 강화 중인 만큼 HBM4에서도 선도적 점유율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이어 “HBM4의 경우, 초기 가격은 기존 시장 예상 대비 낮게 형성될 수 있으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을 감안 시, 추가 상승 가능성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또 “Commodity 사이클도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진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기존 공급업계의 전략적 노선 변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품, 생산 단의 선단화를 통해 격차를 지속 유지해가겠다는 전략이며, 수요가 견조한 제품에 한정된 차별적 자본적지출(Capex) 집행으로 수요의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제공=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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