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박종화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10일 새벽 국민의힘이 김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취소한 데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해 대응한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곧 접수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새벽 기습적으로 대통령 후보 교체를 진행한 데 대해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지난밤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택된 저의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라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2시경 김 후보의 대선 후보자 선출을 취소하고, 이후 3시 30분경 한덕수 무소속 대선예비후보를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당의 유일한 새 대통령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11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 지도부 주도의 사상 초유 대선 후보 교체 강행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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