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또 오르나…美반도체 장비 어플라이드, 매출 전망 ‘깜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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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익 20억달러…70% 급증
2분기 매출 최대 81억달러 제시…시장 예상 크게 상회
HBM·첨단 패키징 투자 확대…장비사업 연간 20% 이상 성장 전망
  • 등록 2026-02-13 오전 7:29:00

    수정 2026-02-13 오전 7:38:0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3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수요 급증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 중이다.

(사진=로이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12일(현지시간) 1월 말 종료된 2026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0억3000만달러(주당 2.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1억9000만달러(주당 1.45달러)에서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38달러로, 시장 예상치(2.21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70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약 68억7000만달러)는 상회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2분기 매출을 71억5000만~81억500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70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조정 EPS는 2.44~2.84달러로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는 2.28달러였다.

게리 디커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컴퓨팅에 대한 업계 투자 가속화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고성능·고에너지효율 칩에 대한 수요 증가가 메모리와 첨단 패키징 부문의 성장률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장비 사업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이스 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생산능력을 거의 두 배로 확대하고 재고도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AI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DRAM) 생산 관련 장비 수요가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 확충에 나서면서 장비 발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에 힘입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가량 급등하고 있다. 램리서치와 KLA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한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최근 미국 상무부의 대중(對中) 수출 규정 위반 조사와 관련해 2억5250만달러를 지급하고 합의에 도달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관련 조사를 별도 조치 없이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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