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 제한적이던 미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투매가 이어지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7.8bp 상승, 4.5%를 재돌파했다.
이에 이날 입찰을 소화한 국고채 10년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역시 장 초 양봉에서 음봉으로 전환하며 5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동안 미국발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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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오른 2.476%를, 10년물은 5.0bp 오른 2.720% 마감했다. 20년물은 3.9bp 오른 2.704%, 30년물은 3.9bp 상승한 2.6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1만 414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560계약 순매수 중이다.
한 국내 채권운용역은 “미국채가 장 초 대비 금리 상승폭이 커지면서 다소 변동성이 있다”면서 “중국도 미국채를 매도했다는 게 주말 사이 확인이 됐고 과거 신용등급 강등 사례를 보면 어쨌든 금리가 처음엔 올랐지만 결국 내렸다”고 짚었다.
실제로 현재 미국 내부에선 트럼프 정부의 감세안 연장과 재무부의 미국 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경고 등 국가 재정에 대한 노이즈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장 중에는 2조 5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진행됐다. 기존 발행물을 입찰하는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선 1조 2500억원 입찰에 응찰금액 3조 84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7.5%를 기록, 응찰금리 2.675~2.725%에 낙찰금리 2.695%로 집계됐다.
신규 발행물을 입찰하는 신규발행 경쟁입찰에선 1조 2500억원 입찰에 응찰금액 3조 751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0.1%를 기록, 응찰금리 2.650~2.710%에 낙찰금리 2.665%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CB)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