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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54.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56.4원)보다는 2.2원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단은 간밤 런던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 뒤 한 달여 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무역협상단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에 대중(對中) 수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토류 수출 문제가 풀리면 미국의 대중 제재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여전히 협상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측 협상단으로부터 “좋은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덧붙여 경계심을 높이기도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인해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3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0%로 0.2%포인트 낮아졌고, 5년 후 전망도 2.6%로 0.1%포인트 떨어졌다.
미중 무역 협상이 이날도 진행될 예정인데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이후 신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이날도 유입이 지속되며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1350원 초반대로 떨어진다면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환율 하단이 단단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