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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은 비기기만 해도 탈락하는 상황에서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21일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정규리그 득점왕 경쟁을 벌였던 이혜원(부산시설공단)과 최지혜(경남개발공사)의 불꽃 튀는 골 퍼레이드속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후반전도 팽팽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경남개발공사는 후반 막판 26-24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은 불과 종료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역전드라마를 썼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의 골에 이어 종료 40보 전 김다영의 골을 추가해 극적으로 26-2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골키퍼 김수연이 연달아 경남개발공사의 슛을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더울 살아났다. 결국 종료 10초를 남기고 이혜원이 결승 골을 넣으면서 부산시설공단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1골을 터뜨렸고 김다영도 7골을 책임졌다. 골키퍼 김수연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14골, 김소라와 이연송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2골에 11세이브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삼척시청과 경기는 수비를 탄탄하게 한다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오늘보다 더 간절하게 임해서 챔피언 결정전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처음 시작할 때 선수들 몸이 무거워서 걱정했는데 그동안 뛰면서 만들어진 조직력이 후반이랑 위기 때 나올 거라는 생각에 선수들을 믿었다”며 “정말 힘든 상황일 때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똘똘 뭉쳐서 해준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수들을 믿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