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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됐다”며 “조종사 2명은 무사하지만 미국은 반드시 이번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33분께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다. 추락한 AH-64 아파치 헬기에 탑승했던 병사 2명은 약 2시간 만에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제82공수사단에 의해 구조됐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란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급격히 확대됐다.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뒤 이란은 한층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저녁 호르무즈 해협 주변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도 SNS에 “우리는 외교의 언어를 선호하지만 다른 언어는 훨씬 더 능숙하게 구사한다”며 미국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미군 헬기 격추 사건과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협상 전망은 다시 불투명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이란과의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합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충돌은 지난 4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더욱 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양측은 휴전 이후에도 산발적인 충돌을 이어왔지만, 미국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직접 공습에 나서고 이란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긴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될 경우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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