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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상 위에 광폭 침목과 콘크리트 패널을 직결하여 설치하는 방식의 궤도 시스템이다. 우수한 시공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장점으로 하며,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적용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이 이번에 인증받은 신기술 공법은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과 수평 변위 저항장치를 활용한 궤도 시공 기술’이다. 본 공법은 정밀 포장공법을 적용한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 선로의 종·횡방향 하중에 저항하는 수평 변위 저항 장치, 궤도 강성이 천이되는 구간(접속부)에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을 시공하는 신개념 철도 궤도 시공 기술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궤도는 상대적으로 토공 구간이 많을 시 노반 침하 등으로 말미암은 궤도 변형이 생기면 유지보수가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됐다.
‘아스팔트콘크리트 도상’의 강성은 자갈 궤도보다 높고 콘크리트 도상보다는 낮아 선로의 유지보수 효율성이 높고 보수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또 양생 시간이 필요한 콘크리트와 달리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양생이 필요치 않아 빠른 시공과 복구를 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건설신기술이 본격적으로 철도건설에서 적용되면 빠른 시공 속도로 공기 단축, 소음 진동 감소, 선형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업이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기술을 응용해 국내 제철소 건널목 개량에 적용한 이후 약 50톤의 고중량 환경 및 계절변화에도 유지보수 없이 운행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업 측은 “건널목 철도궤도 시스템은 구조적 유사성으로 트램으로 확대 적용도 용이해 국내시장에서의 확대 적용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