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치킨 시켰는데 55만원 결제”…한국 바가지에 ‘눈물’

지난해 韓 ‘관광 불편’ 신고 1543건
전년 대비 71% 급증…외국인 신고 다수
‘쇼핑·택시·숙박·공항 및 항공’ 순서
  • 등록 2025-04-15 오전 11:00:00

    수정 2025-04-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접수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총 154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71.1%나 급증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행태가 단체 관광객에서 개별 관광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여행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형에서 증가하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접수된 신고 중 외국인의 신고 건수는 1433건(92.9%), 내국인 신고 건수는 110건(7.1%)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신고 건수 중에는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여행객의 불편 접수가 1022건(66.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신고 중 ▲쇼핑(398건)이 전체 2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택시(309건) ▲숙박(258건) ▲공항 및 항공(165건)이 뒤를 이었다.

‘쇼핑’과 관련된 불만 이유로는 ▲가격시비(23.1%) ▲불친절(22.6%)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14.6%)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치킨 가게에서 5만3000원어치를 포장 주문했는데, 카드로 55만3000원이 청구됐다”고 하소연했다.

‘택시’와 관련한 불편 접수는 ▲부당요금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60.2%) ▲운전사 불친절(10.4%) ▲난폭운전 및 우회운전(8.7%) 등이었다.

호주 관광객 B씨는 “심야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용산구 호텔까지 택시를 이용했는데, 기사의 우회 운행으로 10만6100원을 결제했다”고 밝혔다.

숙박 관련 불편 신고는 전년보다 81.7% 증가했다.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34.5%) ▲예약 취소·위약금(24.4%) ▲서비스 불량(18.2%) 등 순이었다.

관광공사는 대다수 불만이 직원 태도와 바가지요금, 위생 불량에서 비롯된 것을 파악하고 ‘관광 서비스 수용태세 개선 캠페인’ 등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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