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삼성SDS가 정부 주도의 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부는 AI 기술격차를 좁히고 국산 AI 반도체 확대를 위해 최대 2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를 비롯한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대구, 강원도, 전남, 포함 등 지자체들도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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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19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작년 영업실적과 올해 경영 목표를 발표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날 주총 후에 기자들과 만나 “삼성SDS가 대구에 센터도 있고 여러가지 관점에서 잘 검토하겠다”며 “국가에서 하는것인 만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올해 공공사업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관련해서도 실제 ‘위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에서 AI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협력해서 국가의 AI 역량(확대) 등에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미 국내외에서 여러 첨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삼성SDS는 수원, 상암, 춘천, 동탄 등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구미센터 및 8개 통신거점 데이터센터를 임차해서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정부 데이터센터인 대구센터에 입주해 고보안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하하고 있다.
안 부사장은 “황성우 전임 사장이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 집중해 3년간 기술을 개발해왔고, 구미 AI 데이터센터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사회에 통과가 안됐기 때문에 말할수 없지만 (사업이)확정되면 AI데이터센터에 많은 투자를 해서 경영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