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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산은 2015 SK핸드볼코리아 우승 이후 10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두산은 2015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SK 코리아리그 8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23~24시즌 출범한 H리그에서도 2년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온 SK호크스와 치열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전은 12-12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15-14로 불안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연빈의 9m 골을 시작으로 연속 5점을 뽑아 20-14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SK호크스는 두산의 압박 수비에 막히면서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9분 가까이 득점에 실패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SK호크스 선수들이 서둘기 시작했고 이는 실책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김태웅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로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25-17, 8골 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챔프전 2경기에서 18골에 1도움을 기록한 두산 이한솔은 챔피언 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아울러 “상대 팀이지만 SK호크스 선수들도 너무 열심히 해줬고, 잘해서 힘겨운 싸움이었다”면서 “힘들겠지만, 욕심 같아서는 내년 시즌에도 우승해 11연패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일등공신인 센터백 정의경은 “꿈꾼 것 같다. 매년 우승했지만, 올해만큼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SK호크스에 한 번 지면서 솔직히 두려움도 있었다”면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는데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라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고 기뻐했다.
또한 “SK호크스 수비가 너무 강력해서 어려웠는데 후반에 막을 테면 막아보라 하고 자신 있게 때리면서 초반에 기선을 잡았던 거 같다”며 “이번 시즌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는데, 하다 보니 더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련 없이 떠나고 싶은데 아직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