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2009년부터 IDEX에 참가해 온 LIG넥스원은 우선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방어 통합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인 ‘천궁-II’와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을 비롯해 △다수 장사정포탄을 최단 시간 내에 탐지·추적·요격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이 전시공간을 메웠다. 앞서 LIG넥스원은 2021년 UAE와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부터는 L-SAM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포병 전력을 갖춘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산발적이고 간헐적인 사격에 대응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보다 높은 수준의 무기체계로 개발되고 있다. 단시간에 날아오는 다량의 포탄을 빈틈없이 방어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저비용 유도탄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정교한 교전통제기술, 다양한 구성품을 연동하고 통합해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등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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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관계자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수출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 전시회는 ‘K-대공망’의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도무기를 비롯한 첨단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유지보수 및 운영을 뒷받침할 MRO 솔루션도 선보였다. LIG넥스원은 수십년간 대한민국 군의 MRO 서비스를 수행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무기체계 전 운용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예측·분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