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 한밑천" 막말…체육회 최초 女사무총장,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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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막말 논란' 김나미 사무총장 사표 수리
이사회서 사직서 원안 의결…'의식불명' 선수 가족에 부적절 발언 물의
  • 등록 2026-05-16 오전 11:27:30

    수정 2026-05-16 오전 11:39:03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경기 도중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청소년 선수의 가족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김나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김나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대한체육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5차 이사회를 열과 김 전 사무총장의 사직서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북시도복싱대회 중등부 경기 도중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A군의 가족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사고 직후 김 전 사무총장은 A군의 부모에게 “100% 책임지겠다”고 공언했으나, 이후 “아이는 처음부터 회복 가능성이 없었다. 이미 뇌사 상태다”라며 장기기증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태도를 바꿨다. 이에 분노한 가족들이 대화 내용을 녹음하려 하자 “아들로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싶어 기분이 나빴다”는 등 피해 가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부적절한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해외 출장 중이던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잔여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다. 유 회장은 지난 1일 김 전 사무총장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켰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 전 사무총장은 사흘 뒤인 4일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공석이 된 체육회 사무총장 업무는 신동광 사무부총장이 대행하고 있다. 체육회는 추후 정식 절차를 거쳐 유승민 회장이 새로운 사무총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인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10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며 주목받았으나, 이번 막말 파문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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