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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충돌의 경제적 진원지는 에너지다.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 하루 2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물량이 차단됐다. 홀데인은 이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글로벌 석유시장 충격”이라고 규정했다. 유가는 극심한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전례 없는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과 무엇이 다른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해 관세 위기를 선례로 들어 경제 회복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직후 자산 가격 급락, 금값 급등,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 현재와 유사한 충격이 있었지만, 지난해 말 글로벌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0% 올랐고 미국 경제는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 기술 산업의 성장이 관세 충격을 상쇄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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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측면의 압박도 더해졌다. 국방비 증가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물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친 통화 긴축이 글로벌 수요를 압박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암호화폐 관련주와 사모 크레딧·레버리지론 시장에서 인수 기준과 자산 평가의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홀데인은 “이 시장들에서 순진무구의 시대는 결정적으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걸프 국가들의 경제적 위상 변화도 악재다. 안전을 약속하며 인재와 자본을 빨아들이던 이 지역의 안전 피난처 지위가 무너졌다. 걸프 의존도가 높은 한국·중국·인도 등 주요 성장 지역에도 한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홀데인은 지적했다.
AI도 ‘구원 투수’ 되기 어렵다
지난해 경기를 떠받쳤던 기술 산업이 이번에는 그 역할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AI는 지금껏 발명된 기술 중 에너지 소비가 가장 많은 기술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불확실성이 AI 기술의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홀데인은 “지난해의 기술 파도와 관세 파도는 서로를 중화하고 진정시켰지만, 올해의 파도들은 서로를 증폭하고 격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경제적·금융적·재정적·정치적으로 안정이 아닌 불안정을 의미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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