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CPO) 1위 기업 채비(옛 대영채비)가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채비는 최근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ESG 경영 체계를 공식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여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 채비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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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 특성에 맞는 7대 중대 이슈(환경경영, 에너지 절감, 안전보건, 인재육성, 고객 만족, 윤리경영 등)를 정리하고 각 이슈에 대한 리스크와 기회 요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채비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충전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는 실질적인 과제 이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채비는 지난 1월 전문성을 보유한 사외이사 3인의 선임을 통해 지배구조 고도화를 완료했다. 사외 이사진은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딜로이트안진·KPMG삼정 출신 회계 전문가, 감사원 경력의 현직 변호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외이사 중심의 감사위원회를 통해 내부통제 체계를 상장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경영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경영진 또한 법무법인 광장 출신 최영훈 대표이사와 삼일회계법인 출신 이동철 CFO 등 각 분야에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제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신설된 ESG 위원회는 관련 전략과 중요 사항에 대한 검토·심의를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회사는 상장 준비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고 책임 경영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보통주로 조기 전환하며 상장 준비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마무리했으며 주요 투자자들도 보유한 RCPS 165만 5106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해 상장 이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