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2~23일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무선 RDD ARS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10.4% 지지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6.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37.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18~29세에선 30% 넘는 지지율을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준석 후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거대 양당의 견제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줄곧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 지지율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 주길 제안한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인 김재원 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는 사표론을 언급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압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단일화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그는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0%”라고 잘라 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이 있다면 그냥 오늘 (김 후보가) 즉각 후보를 사퇴하면 된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국민은 이번에 합리적이고,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에서도 자유로운 이준석으로 많은 표를 몰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총선 이낙연 전 총리와의 연대로 지지층 이탈을 겪었던 이준석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다시 기성 정치 세력과 손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