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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올트먼 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꼬마야(little guy)” 라는 글과 함께 신생아의 작은 손이 어른의 손가락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올트먼 CEO는 “아이가 예상보다 일찍 태어나 당분간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 머물러야 하지만 상태는 괜찮다”며 “아기를 돌보며 이 작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정말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랑을 처음 느껴본다”고 벅찬 마음을 공유했다.
동성결혼을 한 올트먼 CEO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올리버 물허린를 배우자로 맞아 작년 1월 조촐하게 비공식 결혼식을 올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거주하고 있다. 일찍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올트먼 CEO는 결혼 전 2023년 백악관 만찬에 멀허린과 함께 동반 참석하며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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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태어나는 미래의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AI)이 존재하는 세상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 CEO가 육아휴직을 계획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올트먼 CEO의 득남은 그가 이끄는 오픈AI가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비영리 조직에서 영리 법인으로 운영을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경쟁사 AI 스타트업 xAI를 설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법적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머스크 CEO는 015년 올트먼 CEO와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인물 중 한 명이며, 회사 운영 방향을 놓고 대립하다 2018년 오픈AI를 떠났다.
머스크 CEO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를 개발한다는 설립 취지에 반해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해왔다. 최근 투자펀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오픈AI 이사회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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