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조치했다"...'베트남 폭행' 한국 여성, 출장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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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7-17 오전 9:41:35

    수정 2025-07-17 오전 9:41: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현지 여성을 폭행한 한국 여성이 직장에서 퇴사 조치됐다.

사진=SNS
16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해당 기업 측은 SNS를 통해 사건 관련 “베트남 정부와 국민, 한인 교민, 당사와 관련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법인에서 근무했었고, 현재 한국 본사에서 근무 중인 한국 직원이 베트남 출장 중(7월 9일~14일) 베트남인 2명을 폭행했다”며 “당사는 직원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베트남 법규를 준수하고 문화를 존중하며 베트남 직원과 함께 발전한다는 회사의 경영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측은 “상황을 인지한 후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사건 관련 피해자, 사건이 발생했던 즉석사진관 관계자 및 경찰과 연락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본사와 연계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폭행 가해자인 본사 직원에 대해선 퇴사 조치했다”고 알렸다. 또 “폭행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기업 측은 “주재원 및 본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근무 시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지속 가능한 관계를 구축하고 상호 존중하는 동반자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난 하노이의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의 한 즉석사진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한국 여성 2명 중 1명이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내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으로 번졌으며, 한국 여성은 넘어진 베트남 여성을 발로 차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진관 직원은 “한국 여성들이 베트남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걸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CCTV 영상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게시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베트남에선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 측은 현재 현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도 이번 사건이 외교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베트남 정부와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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