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대만 발언' 후폭풍…1월 방일 중국인 6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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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방일 외국인도 4년 만에 감소
한국인은 22% 늘어 역대 월간 최다
  • 등록 2026-02-18 오후 6:58:38

    수정 2026-02-18 오후 6:58:38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가 1년 전보다 60.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전경.(사진=AFPBBNews)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8일 발표한 지난달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38만 53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98만 520명보다 59만 522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수도 359만 75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4.9% 줄었다.

NHK에 따르면 방일 외국인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여파가 미치던 2022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중국인 방문객 수의 급감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항의하며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방일 자제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有事, 전쟁 등 긴급 사태)시 곤련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령,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재개 등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JNTO는 “중국의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가 작년에는 1월 하순 시작된 반면 올해는 2월 중순인 데다가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 등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1년 전보다 21.6% 증가한 117만 6000명에 달해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인은 지난달 방일 외국인 가운데서도 최다이며 대만(69만 4500명), 중국, 미국(20만 7800명), 홍콩(20만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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