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6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4만5000엔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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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닛케이 주가 평균은 4만4688.97엔을 가리키고 있다. 장 시작 후 한때 4만5055.38엔을 터치하기도 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하이테크주가 주도하며 주요 지수가 일제히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5883.4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47% 상승한 6615.2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4% 뛴 2만2348.749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처음으로 시가총액 3조 달러에 도달했다. 알파벳 주가는 장중 한때 4.3% 오른 251.76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3조4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 4월 저점 대비 7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약 1조2000억달러의 가치가 새로 더해졌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반독점 소송과 오픈AI의 챗GPT로 대표되는 위협으로 140달러대까지 밀렸던 주가가 1년도 채 안 돼 반등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는 반독점 소송 판결이 결정적이었다. 법원은 규제 당국이 요구했던 구글 크롬 브라우저 매각 등 강경 조치를 피하면서 알파벳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테슬라도 장중 7% 이상 오르다 3.6%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머스크 CEO가 공개시장에서 테슬라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머스크의 자사주 매입 가운데 역대 최대치다.
닛케이는 “15일까지 열린 미중 장관급 회의의 진전, 미국의 대폭 금리 인하 관측이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