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찬란하고 명예로운 연대…자체 최고 4.7%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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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이나영·정은채·이청아 주연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6위
  • 등록 2026-03-11 오전 8:51:39

    수정 2026-03-11 오전 8:51:39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삶이 계속되는 한 당신은 영원히 승자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기를.” “흉터를 안고도 살아남은 우리의 하루하루는 매 순간이 찬란하고 명예롭다.”

(사진=ENA)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아너)의 주인공 윤라영(이나영 분)의 말이다. ‘아너’는 연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기고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4.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너’ 자체 최고 시청률이고 ENA 역대 드라마 중에서는 6위다.

배우 이나영의 3년 만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가 변호사 3인방이자 20년지기 절친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사진=ENA)
‘아너’는 피해자와 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여성서사 드라마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만을 변호하는 세 여성 변호사의 명확한 신념과 명예로운 투쟁이 시청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안겼다.

범죄물 특유의 속도감 대신 ‘아너’가 택한 것은 ‘현실의 무게’였다. 성착취 플랫폼 ‘커넥트인’을 매개로 자본과 권력 뒤에 은폐된 구조적 성범죄의 추악함을 폭로하고 추적했다. 자극적인 사이다 전개는 없었지만 시청자들에게도 화두를 던졌다.

‘아너’의 결말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윤라영, 강신재(정은채 분), 황현진(이청아 분)의 고군분투로 백태주(연우진 분)의 카르텔은 무너졌지만 혐의는 벌금형에 그쳤고, 가해자들은 되레 자신의 피해를 주장했다. 이후 또 다른 카르텔의 운영자가 나타나면서 ‘불편하고 답답한’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러한 엔딩은 현재진행형이기에 오히려 지속성을 가진다. 변호사 3인방은 계속해서 싸울 것이고 피해자들은 자신의 삶을 챙기며 살아나갈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남기며 ‘끝나지 않은 싸움’을 역설하고 있다. 시즌2를 기대케 만들고 퇴장한 웰메이드 드라마 ‘아너’의 후속작은 배우 주지훈, 하지원 주연의 ‘클라이맥스’다. 영화 ‘미쓰백’ 이지원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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