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총 맞은 트럼프와 대비"…野 "인간이길 포기"

安, 19일 SNS서 李 향해 "AI 공개토론 꽁무니" 비판
野 전용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 즉각 반발
  • 등록 2025-03-19 오후 12:34:27

    수정 2025-03-19 오후 12:34:17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발 하라리 교수와 대담을 나선 것을 두고 “인공지능(AI)토론 제안에도 답이 없었다”며 “총을 맞고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에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재명 대표가 3월 22일 유발 하라리 교수와 국회에서 대담을 한다고 한다”며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에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은 석학과 대담을 택한 것은 구차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난 3월 5일 이재명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며 “저는 흔쾌히 수락 후 시간과 장소를 이재명 대표에 일임했으나,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온 것”이라며 “국내 전문가와의 토론을 기피하고, 학생처럼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게 토론이라 할 수 있겠나.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총기 테러를 당한 사건을 언급하며 “트럼프와 대비된다”며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와 모습과도 너무나 유사하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아울러 “18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게 맞다”며 “K-엔비디아 발언으로 당한 망신을 하라리 교수와 대담으로 만회하고 싶겠지만 국민이 그런 얄팍한 술수에 속겠나”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SNS에서 “오늘 안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살인 미수를 당한 피해자에 ‘목을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라 표현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인가”라며 “피해자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났음에도 조롱 조로 묘사하는 게 정치인의 언어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건 당시에도 국민의힘은 피해자의 생명을 경시하며 헬기 이송이 특혜인지를 두고 한심한 논쟁을 벌였다”며 “국민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순간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함부로 말하는 정치인은 자격이 없다”며 “안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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