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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데이터 컨설팅 전문업체 피앰아이의 분석 결과, 이번 설 연휴 계획으로 ‘집에서 휴식’(44.7%)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명절의 전통적 가치인 ‘고향(본가) 방문’(33.6%)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이어 국내 여행(16.5%)과 문화 생활(15.3%)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을 바라보는 시각도 ‘가족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설 연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쉬어야 하는 휴일’(27.2%)이라는 응답이 ‘가족 행사’(26.0%)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특히 세대 간 인식 차가 뚜렷했다. 20대는 설을 ‘개인 시간을 확보하는 연휴’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 5060 세대는 여전히 ‘가족 행사’나 ‘의무적인 명절’로 받아들이는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들은 가장 먼저 ‘명절 선물 지출’(32.6%)과 ‘여행·외식’(29.0%) 비용을 줄였다. 차례상을 간소화(25.9%)하겠다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선물 트렌드는 ‘가성비’와 ‘실용성’으로 귀결됐다.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모두 ‘현금 및 상품권’이 압도적 1위(각각 52.0%, 63.3%)를 차지했으며, 선물 예산은 ‘10만 원 미만’이 3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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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도 정서적 갈등보다는 ‘현실적 비용’에 쏠렸다.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한 이들의 41.2%가 ‘경제적 지출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성별에 따른 온도 차도 확인됐다. 남성은 스트레스 이유로 ‘경제적 지출’(53.4%)을 꼽은 응답이 과반이었으나, 여성은 ‘경제적 지출’(32.3%)과 ‘가사 노동 및 음식 준비’(29.5%)를 비슷하게 꼽아 가사 부담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 세대가 ‘사적인 질문과 간섭’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5060 세대는 경제적 지출에 대해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개인주의적 문화가 결합하면서 명절이 ‘형식’보다는 ‘휴식’과 ‘실속’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전통적인 명절 대목의 공식이 깨지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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