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은 핵 보유국” 발언에 與 권영세 “유감"

트럼프 발언 두고 북 비핵화 전략 전환 가능성
권영세 “정책 전환 의미하는지 더 지켜봐야”
  • 등록 2025-01-21 오후 4:13:42

    수정 2025-01-21 오후 5:12:5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 대사대리를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비슷한 얘기를 한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전날(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소개하며 “그는 핵보유국(He is a nuclear power)”이라고 언급해 북한 비핵화 전략의 전환 가능성을 암시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정부가 바로 오늘 출범했으니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권 비대위원장 명의로 극우 성향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법 위반 소지로 판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국민의힘은 “선관위는 정당들의 대표자 설 선물을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볼 것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진행된 접견에서 권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 보수정당간 우정이 한미동맹의 더 큰 도약에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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