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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넘어 한국인 빅리거 신기록을 세웠던 이정후는 이로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최근 세 경기 연속이자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훈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8(234타수 79안타)로 상승했으며, MLB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침묵을 깬 것은 세 번째 타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그리핀의 호투에 묶여 6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던 중, 6회말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으로 1-6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초군 낮은 커브를 기가 막히게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이정후 특유의 정교한 배트 컨트롤이 빛났다. 이정후는 이후 상대 폭투로 2루까지 밟았으나 후속 타자의 삼진으로 득점하진 못했다.
3-9로 밀리던 8회말에는 이정후의 선수안과 빠른 발이 빛났다.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제구가 흔들리던 워싱턴의 불펜 팩스턴 슐츠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3호 도루에 성공했고, 대니얼 수색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주자를 가득 채운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오라클 파크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는 11-10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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